새로운 시작, 캐디가 되자!(골프 캐디 되는 법)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 후 3년만에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경력 단절, 나이가 있고 기혼자라 그런지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놓아도 내가 원하는 사무직 일은 연락 오는 곳이 없었어요.

해서 선택하게 된 첫번째 일은 쿠팡 고객센터 재택근무. 어느 정도 적응도 되고 출퇴근 없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 8개월 정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일은 온갖 상식선을 넘어서는 진상들로 인해 영혼이 갈리는 느낌을 받고, 우울감도 와서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렇게 다른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사는 지역 주변에 골프장이 많아서 캐디들을 자주 보게 되었고, 나도 캐디 일을 배워볼까 싶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캐디는 수입도 좋고 제 나이때 사람들도 많이 일한다고 하더라고요.

 

가장 먼저 캐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골프 캐디 되는법을 먼저 찾아봤습니다. 두가지의 선택지가 있었는데, 골프장에서 모집하는 신입캐디를 지원하거나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일을 배운 후 취업하는 것입니다. 두 방법 모두 찾아보고 비교를 해봤는데, 각각의 장단점은 있었습니다. 캐디가 되고 싶은 다른 분들께도 참고가 될까 싶어 골프 캐디 되는 법 블로그로 정리를 해볼게요.

(참고로 저는 전문 교육기관을 알아보고 교육 받는 중..ㅎ)

 

 

새로운 시작, 캐디가 되자!(골프 캐디 되는 법)

 

1. 골프장에 직접 지원하는 방법

원하는 골프장의 홈페이지나 골프관련 구직 사이트를 통한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 후 합격하면 교육이 시작됩니다.

교육기간은 보통 3~4개월 정도 소요되며, 해당 기간동안 이론, 서비스교육, 코스 숙지, 카드 운전, 동반 실습교육 등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과정을 거치면 투입 가능한지 테스트를 거쳐 번호를 받게 됩니다. (번호를 받는 것은 근무 순번표를 받는다는 의미)

• 장점:
  1) 대부분의 골프장에서 교육비 무료로 진행이 됩니다.
  2) 교육 수료 후 해당 골프장에 바로 채용되어 별도의 구직활동 없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3) 근무할 곳에서 교육이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장 적응이 빠릅니다.
• 단점:
  1) 인기 있는 골프장의 경우 모집인원이 적고 지원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수 있으며, 채용 시기를 놓치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2) 교육 프로그램 체계가 골프장마다 다르며, 동반 실습 교육시 선배 캐디의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교육의 질이 좌우될 수 있습니다.
  3) 해당 교육기간 3개월여의 기간 동안에는 무보수로 일을 해야 합니다.

 

 

2.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 수료 후 취업하는 방법

사설 캐디 전문 교육기관에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이수한 후에 골프장에 취업하는 방식입니다.

교육기간은 보통 8주 정도가 일반적이며, 해당 기간 동안 골프 캐디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조금더 체계적으로 이론과 실습을 교육받게 됩니다. 교육 수료 후 해당 교육기관과 협약을 맺은 여러 골프장으로 취업을 알선 받거나 추천을 받아 취업을 합니다.

• 장점: 
  1) 표준화된 커리큘럼에 따라 골프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전문적인 서비스 스킬을 배울 수 있어 초보자도 빠르게 업무를 익힐 수 있습니다.
  2) 여러 골프장과 연계되어 있어 본인의 희망 지역이나 조건에 맞는 골프장을 선택하여 취업할 수 있습니다.
  3) 골프장 자체 교육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져 빠른 취업이 가능합니다.
  4) 실습을 하며 일정 수입이 발생되어 교육기간 중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 단점:
  1) 비싼 수강료가 발생되므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교육기관에서는 교육생 캐디로 실습을 나갈 때 발생되는 수입의 차감 식으로 이루어져서 교육생의 부담은 훨씬 적어졌습니다. (후불제라 이해하시면 쉬울 거에요.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2) 원하는 골프장에 취업하더라도 해당 골프장의 코스 특성 및 운영방식 적응을 위한 별도의 현장 교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사설 아카데미가 다양하기 때문에 교육기관 선택 시 교육과정의 질, 취업 연계 시스템, 수료생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여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이렇게 캐디되는 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어떤 방법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본인의 상황과 목표, 성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빨리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기간 동안 수입이 발생되었으면 좋겠고, 교육기간은 짧을 수록 좋다는 생각에 전문 캐디양성 교육기관을 알아보았어요. 교육비를 선불로 내는 방식이 아니라 실습하며 발생되는 수입의 일정부분을 내는 방식이라 부담도 없었고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골프 캐디 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고요, 다음 글은 제가 어떤 식으로 캐디 교육기관을 어떻게 선택했는지에 대한 과정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곧 교육 실습 나가러 출근 준비를 해야한다는...ㅎㅎ

캐디가 되고픈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